2017.01.07(토)


매일 짱구같은 만화 영화만 보던 애다.

어느날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다.

외식을 하는데 밥을 다 먹고 TV 밑으로 다가간다.

집에 도착하자 마자 TV를 켜고 "도깨비"를 다시 켠다.

전봇대밑에서 헤어지는 남자의 말을 듣더니 "간지"난다고 한다.


이 겨울방학이 끝나면 6학년이다.

애가 커가고 있다.

조심스러워진다. 


뭔가 얘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할때마다 괜찮을까 조금씩 걱정이 된다.

지적을 좀 해 줘야 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애가 주눅이 들지 않을까

혼자 힘으로 결정하는 힘이 약해지지 않을까

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에 의존적이지 않을까 

여러 생각이 든다.


부모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이 부족하면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해 본다.

부모가 자신의 훈육 방법에 자신감을 가지고 일관되게 함으로써 

아이에게 일관된 메시지가 전달될 수 있을텐데, 

내가 그렇게 하고 있나 의문이 든다. 

자꾸 자신이 없어진다.


이제는 아이로 보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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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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