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4 13:20


모두가 안중근 의사가 될 수는 없다. 

모두가 국가를 위해서 목숨을 바칠 수는 없다.  

광화문에 들여놓은 발걸음 하나로 나 스스로와 아이에게 부끄럽지 않은 삶이 되고픈 그런 거창한 목표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참여의 "의미"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했던 "추억"으로 더 강하게 남길 바라는 소시민일 뿐이다. 

개인의 참여가 무슨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을까만은  

그렇더라도...

내 삶과 동시대에 일어난 사건이고, 이것도 내 삶의 일부로 본다.

내 삶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을 뿐이다. 

좀 더 적극적으로 "느끼고" 내 삶에 대한 "열정을 좀 더 표현"하고 싶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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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2016.11.14 15:00

이 말은 어느 방송에서 90이 된 코미디언 송해씨가 20대 초반에 교통사고로 죽은 자식을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며 했던 말이다.

그리고 흔히 어른들이 하는 말이 있다. "자식이 먼저 죽는 것은 불효다" 지금까지 난 몰랐다. 이 말이 무슨 말인지. 왜 불효가 되는지? 그냥 유교의 "효" 사상과 관련이 있겠거니 하고 말았다.

근데 유교 사상을 공부하지 않아도 부모가 되어 보니 이게 무슨 말인지 이젠 알것 같다.  "효"라는 유교 개념은 모르겠다. 그러나 사랑의 크기 만큼은 이해할 수 있다. 아무리 자식이 부모를 사랑한다고 해도 부모의 사랑에 비할 수는 없다는 것을 부모가 되어서야 알게 된다. 자식은 자신의 자식을 통해서 부모를 잃은 아픔을 잊을 수 있다. 그러나 부모는 죽은 자식을 평생 가슴에 안고 살아가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을 그렇게 힘들게 만든다는 것은 분명 "나쁜(?)" 일이다. 그것을 유교에서는 그렇게 표현했을 수 있겠다 싶다. 

너의 사랑이 크니, 나의 사랑이 크니...사랑의 크기를 비교하기는 뭐하지만 분명히 "사랑을 잃은 상실감과 상처"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는 부모보다는 자식들에게 시간상으로 더 많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그래서?

그래서.....으음..."자식들아 먼저 죽지 말고, 잘 살아라. 행복하게 사는 모습을 부모들에게 보여줘라~~~끄웃"

공원 관리하는 분이 오셔서...공원 체크하냐고 묻는다.  빠떼리도 다 되고...집에 가야 겠다.


Posted by Don I.G. Hwang


2016.11.14 11:30

가을을 타는 사람은 어떤 식으로든 가을은 힘든 것 같다. 올해는 힘들지 않을 줄 알았다. 다른 곳에 집중할 거리가 있었으니까. 공부를 시작했고, 내친김에 자격증도 따려고 했었다. 다 하고 나면 가을이 지나 있을 거라 생각했다. 가을에 공부를 하면 "가을 앓이"를 피해갈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잘못된 예상이었다. 가을을 그대로 받아들이나 공부를 하나 결론적으로는 같은 "힘듦"이었다 


▣ 가을에 하는 사고와 다른 계절에 하는 사고는 다르다.


가을이 아닌 날에 하는 평상시의 사고 패턴이다. 

"간단하다"- 갈곳을 잃지 않고 정확히 가고자 하는 길을 유지한다.

"시작과 끝이 있다" - 생각을 하게 된 계기가 있고, 결론이 있다. 설령 결론이 보류더라도.

"길이가 있다"- 생각에 투자된 시간의 길이가 결정될 수 있다. 

(이런 예술적 감각이란....)



가을에 하는 사고 패턴이다. 고등학교 과학 시간에 봤던 것 같은 "브라운 운동"이 저러지 않았던가 한다. 창문을 보고 있자면 온갖 생각들이 난무한다. 왜 생기는지도 모르겠고, 결론도 없다. 패턴만이 문제인 것은 아니다. 센서 문제도 있다.


청각, 후각같은 물리적인 센서는 그대로일 것이다. 근데 이 센서에서 감지되는 자극의 양이 다른 계절보다 확대된다. 

또한 외부 자극의 "의미"를 해석하는 해석기에 문제가 생긴다. 


상대방은 평소대로 얘기할 가능성이 많다. 근데 "가을을 타는 사람"이 받아들일때는 감성의 위력이 이성보다 강하게 되는 듯 하다. 

이런 상황에서는 그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적당한 수준에서 봉합되어 있던 문제들이 "비약"된다. 돌이켜 보면 이런 문제들의 대부분은 인간 관계와 관련된 문제들이다. 물론 봉인 해제되는 것뿐만 아니라 새롭게 생겨나는 문제도 많다. "감성의 비약"때문에 모든 것이 힘들어진다. 이런 상태가 되면 모든 사람들의 행동에서 "저의(底意)"를 찾게 된다. 아무 의미없는 상대방의 행동, 말에서도 찾게 된다. 가을에 인간 관계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증가하는 이유이다. 

▣ 이런 상황에서 일관되게 처음의 사고를 유지하려고 노력한다면, 엄청난 에너지가 소모된다. 공부를 이런 시기에 한다? 당연 비효율적이라고 본다. 저런 혼란스런 머리로 공부를 해 나간다는 것은 보통 힘든 일이 아니다. 자칫 정신줄을 놓으면, "내가 왜 여기 있지"하는 곳으로 흘러들어가기 일쑤다.

처음 보안 공부를 시작할때는 빨리 자격증을 획득하고, 나름 보안 관련해서 문제 의식을 느끼고 있는 부분을 정리도 하고, 원서 번역도 할 생각이었다. 근데 자격증 획득에서 제동이 걸렸다. 공부 방향도 잘못되었지만 가을의 이런 특성도 한 몫을 했던 것 같다. 어쩔 수 없이 공부하는 방식을 재미없는 암기식으로 전환을 했다. 두번째 시험에서 겨우 자격증을 획득하기는 했지만, 자격증을 획득하고 나서의 이런 기분, 정말 싫다. 아무것도 얻은 것이 없는 듯한 이런 기분. 원하는 것은 지식에 대한 체계였는데, 수많은 지식 쪼가리들만 남아 있는 듯한 이 기분.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바람과 함께 흩어져 버리는 쪼가리들. 이런 지식 쪼가들을 줍고 있자면, 마치 내가 "넝마쟁이"가 된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1단계 목적은 달성했으니 이제는 재미있는 공부를 좀 해야 겠다. 

그래도 힘들었으니 내 자신에게 스타벅스 커피 한잔으로 위로해본다. 온 몸이 쑤신다. 6 시간 동안 후덥지근한 히터 공기속에서 시험을 보고 있자니 머리, 허리가 견디지 못한다. 젊은 친구들은 싱싱하던데. 집에 가서 따뜻한 물로 샤워나 해야 겠다.

▣  2016년 가을

2015년, 작년 가을에도 힘들었던 모양이다.

2017/01/26 - [분류 전체보기] - 또 가을이다...(2015)


올해도 가을을 보내는 방법을 찾지 못한다. 지금으로서는 가을을 슬기롭게 견뎌낼 수 있는 "기술적인" 방법은 없을 것 같다. 이것을 삶의 일부로 인정하고 수용하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이 2016년 올해의 생각이다.

언제가 나의 아들이 혹시라도 힘든 가을을 보낼때, 이 글을 읽고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Posted by Don I.G. Hwang

"수민이 엄마?"

가족방 2017.01.30 16:47

2016.09.26 21:21


"쇼우 미 더 머니"가 이렇게도 들릴 수 있을까?


아들 : 그 래퍼 있잖아요. "쇼우 미더 머니"에 나오는...

집사람: 뭐? 수미니 엄마?


몇 번 해 보니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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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2016.09.08 10:03


지속 가능. 기업 경영에서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지구의 환경을 보전함으로써 미래 세대를 저해하지 않기 위한 목표하에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바탕으로 기업을 경영하자는 거다. 다시 말하면 기업 경영은 지구에서 다 함께, 계속 살아가기 위해서는 환경 보존을 목표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계속 살아가야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


예전부터 그런 생각을 했다. 이와 유사하게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한 인생"을 살것인가? 직장 생활을 그만두는 나이가 되더라도 어떻게 하면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을까? 이건 돈을 벌어 부자가 되겠다는 것과는 좀 다르다. 돈을 많이 벌면 지속가능하지 않겠냐 할 수도 있지만, 돈을 좀 덜 벌더라도 일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기 위한 전략과는 좀 다르다. 돈이 많아서 느끼는 감정과 일을 할 수 있어서 느끼는 감정은 다르다. 나의 건강과 나의 적성 등 나에게 맞는 일을 한다는 것은 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즐거움과 행복감을 준다.


농으로 "재수없으면 백세까지"라고 한다. 길고 긴 인생이다. 퇴직 후의 인생을 퇴직 후에 생각하면 그때는 좀 늦을 것 같다. 경제적 능력이나 건강의 버퍼가 있을때부터 퇴직후 인생을 준비해서 병렬로 진행해나가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한다. 실패가 있더라도 버퍼가 있을때 해야 충격을 완화시킬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95세 할아버지의 아래 수기를 읽어보면 어떤 식으로든 "지속 가능한 인생"을 준비해야 겠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된다. 

원본은 따로 있지만 이것도 개인적인 자산으로 계속 남겨 놓고 싶은 글이다.


원본 보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

 


-호서대학교 설립자 강석규 선생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결과 나는 실력을 인정받았고.

존경을 받았습니다.


그 덕에 65세 때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내가 30년 후인 95살 생일 때.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한 삶이었습니다.


나는 퇴직 후

'이제 다 살았다. 남은 인생은 그냥 덤이다.'

라는 생각으로 그저 고통없이 죽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덧없고 희망이 없는 삶....

그런 삶을 무려 30년이나 살았습니다.


30년의 시간은

지금 내 나이 95세로 보면...

3분의 1에 해당하는 기나긴 시간입니다.


만일 내가 퇴직할 때.

앞으로 30년을 더 살수 있다고 생각했다면.

난 정말 그렇게 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그 때 나 스스로가.

늙었다고,

뭔가를 시작하기엔 늦었다고.

생각했던 것이 큰 잘못이었습니다.


나는 지금 95살이지만 정신이 또렷합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더 살지 모릅니다.


이제 나는 하고 싶었던 어학공부를.

시작하려 합니다.


그 이유는 단 한 가지.....


10년 후 맞이하게 될 105번째 생일날.

95살 때 왜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는지.

후회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Posted by Don I.G. Hwang

2016.09.06 11:05


많이도 들었던 이야기이지만, 지금의 나이에 지난 시간을 돌이켜보면 진심으로 가슴에 와 닿는다.






물론 "가난은 네 탓이다"라고 말하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 원본 페이지가 있지만, 내 블로그에 오랫동안 남겨놓고 싶은 말이다. 원본 보기  )



이 사람 정말 멋있다. 50대가 되지 않아서 자기가 만든 성공한 회사의 사장 자리를 그만둔다. 회사가 자체적으로 만든 "임원퇴직제도"때문에. "이 사람은 50도 되기 전 사장을 관뒀다. 회사를 위해"


기사의 마지막 멘트가 또 마음을 건드린다.

"회사를 개인 소유물로 여기지 않습니다. 비용 줄인다며 직원을 해고하는 대신, 그들을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삼습니다. 2016년, 대륙을 넘어 세계로 뻗고있는 중국기업들의 현주소입니다."



Posted by Don I.G. Hwang

2016.09.02(금)


첫째, 넷째 주 금요일은 도서관이 휴관이란다. 가까운 생태 공원으로 차를 돌렸다. 이 공원은 정말 마음에 든다. 자연스러움이 있고 그렇다고 너무 방치된 것도 아니고 약간의 인공미도 있어 잘 조화된 듯 하다. 




이 넓은 공원에 오가는 사람이 거의 없어서 더욱 좋다. 한산하다. 가끔 트롯트를 틀고 달리는 할아버지 한 분 정도 있다. 정말 가을의 운치가 있다.


이런 운치 속에서 IT 공부를 하고 있을 거라고 누가 상상이라도 하겠는가? 



날씨가 좋아서 계속 딴짓을 한다. 공부해야쥐~~

Posted by Don I.G. Hwang

2016.09.02 10:17

이 얘기는 아주 오래된 거다. 초등학교 1,2 ? 3학년 정도?

얘가 학원이라는 것도 모를때의 일이었던 것 같다. 학원이 어떤 곳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집사람 : 학원 한번 다녀 볼래? 

아들 : 글쎄요...

집사람 : 거기 가면 재밌을 거야. 

아들 : 놀 시간이 없어서....



재구성이 잘 됐는지 모르겠다. 

수첩에 메모해둔것이 몇 개 있다. 모두 이곳에 기록해둬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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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Don I.G. Hwang

2016.09.02 10:06

아들이 의외의 말들을 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상상치도 못하는 말을 하기도 한다. 시간이 흐르면 좋은 추억 거리가 될 것 같아서, 잊어버리지 않도록 메모를 해 두려한다.


꽤 지난 이야기인데, 3,4 학년때쯤이었을 것으로 기억되는 에피소드다. 잠자리에 들려고 이불을 깔고 눕는다.


집사람 : 준서야 선생님이 그룹방에 오늘 퀴즈봤다고 하던데.

아들 : 예...

집사람 : 점수 좀 보여주면 안돼?

아들: 개인 정보라 안되요.

Posted by Don I.G. Hwang

2016.08.27(토)


간만에 집사람, 아들과 함께 올림픽 공원을 찾았다. 지나가다 농구대가 보여 잠시 아들과 움직여주고, 세월호 관련 단체에서는 후원도 신청하고 노란 리본도 몇개 받았다. 

넓은 잔디밭에 도착해서는 집사람이 "외로운 나무( 나 홀로 나무인가?)"를 배경으로 해서 사진 한장 찍자고 한다.


집사람 : 준서야 나무를 배경으로 엄마, 아빠 사진하나 찍워줘

아들 : ( 건성으로 스마트폰을 받아 들면서) 예~예~~( 대충 스마트폰을 눈에 갖다 대더니 ) 찍었어요.~

집 사람 : 좀 성의껏 찍어봐 아~~. 나무 잘 나왔어? 

아들 : 예예...삼형제처럼 잘 나왔어요. 삼남맨가?

 

Posted by Don I.G. 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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