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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어떻게 해야 하나...

category 카테고리 없음 2017. 1. 26. 15:22

2016.01.28 21:42


인천 1호선 종점. 계양역. 야외 플랫폼이다. 

종점에서 내린 사람들은 이미 모두 빠져 나갔다. 

칼바람이 부는 저녁. 난 밖으로 나가지 못한다. 

공익 요원은  의심스러웠던지 내 주위를 멀리서 힐끗거린다.


내 태블릿은 WIFI만 된다. 

핸드폰은 피처폰으로 바꾼지 오래다.

결론을 보고 싶었다.


오랜 시간을 거쳐 사건의 기술적인 재구성은 완료되었다. 

그러나 내가 들은 마지막 말에 눈물이 나오려 했다. 

"이미 세월호의 양쪽 앵커는 잘렸다" 


제발 이 영상을 유족들과 학생들은 보지 말기를 빌었다.

그들은 어떻게 이 남은 인생을 살아갈 것인가. 어떻게...

우리 아이들은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 어떻게 할 것인가...

복받쳤던 눈물이 흐르고 만다.


집사람이다.

"언제와요?"

"응, 이제 버스 탔어요"

"늦게 퇴근했나 봐요?"

"예"

"먼저 밥 먹어요"


전화를 끊고 버스를 타러 간다. 

어깨가 아픈 후로 운전이 힘들어졌다.

출퇴근에 지하철, 버스를 타야 한다. 

하루에 4시간을 출퇴근에 보내도 난 행복하다.

나름대로 행복하게 살아왔다.

그러나 우리 아이들이 살아야 한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야 한다.

어떻게 해야 하나.


1:37:35 로 이동해서 바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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