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글은 산에서... 2017.03.31 금 어제 늦게까지 작업을 했더니, 몸이 피곤한다.날씨도 꾸물거린다. 비가 올 것 같다. 그래도 어제 산 정상에서의 통쾌함을 잊을 수 없다. 막혔던 부분때문에 고민이 있었는데, 산 정상에서 한방에 해결된다.집에 돌아와서는 휘리릭~후리릭~밤늦게 까지 해서 휘리릭~ 끝마친다.그런데 하다 보니 또 산의 정기를 받아야 할 부분이 생긴다. 그리고 어제 먹지 못한 막걸리도 생각이 난다. 어제 처음으로 올라간 산이라 정상에 막거리가 있을 줄은 몰랐다.막걸린 한잔의 유혹도 꾸물리는 날씨 속으로 떠나게 한다. 아파트를 나서 산 입구으로 들어선다.매일 반복적으로 듣고 있는 MP3 영어 파일을 귀에 또 꽂는다. 그 동안 우리 동네에 이런 산이 있는지 조차도 몰랐다니.정상에는 진달래 동산도 있다.다음주 토요.. 카테고리 없음 2017. 3. 31. 13:27
컴퓨터가 고장나면 포맷으로...그렇다면...세상은? 바이스러스가 침입한 컴퓨터는 고치기 힘들면 포맷하는 것이 가장 간단하다. 마찬가지로 어지러운 상황에서는 깨끗하게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 싶어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노아의 방주 시대처럼 한번 깨끗히 씻어내고 다시. 근데 때로는 이런 생각이 너무 무섭게 느껴지기도 한다.세상이란 것이 항상 빛과 어둠이 공존하는 것이 현실이고, 그것을 받아 들여서 공존을 모색하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는 때도 있다. 적폐청산! 잘 모르겠다.심정적으로는 깨끗이 지우고 다시 시작하고는 싶지만,그러나 적폐를 넘어서 생각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는 또 다른 극단으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 '가짜 뉴스', '찌라시'하면 주로 극우 세력들이 만드는 것으로 생각했었다.트래핑을 하다가 종이 하나를 주웠다.다른쪽에서도 이런 것을 .. 카테고리 없음 2017. 3. 27. 13:38
본격 바리깡 시대 개막 큰 맘을 먹고 바리깡을 구입했다.새로운 스타일 시대로 본격적으로 진입하고 있다.원가를 뽑으려면 6개월 이상을 밀어야 한다.6개월이면 충분하다. 스파일의 고정일지 원복일지를 결정하기에.익숙해지면 고정이고 그때까지도 어색하면 원복이다. 카테고리 없음 2017. 3. 24. 18:11
what? vs so what? 뭔가를 이룰려고 할때 '목표'가 중요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스티브 잡스 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에게 필요한 것은 소프트웨어 개발에 대한 지식이 아니다.다양한 경험이다.그리고 경험과 경험을 연결하는 능력이다.' 우리나라의 날고 기는 프로그래머들이 하는 말이란다.'나는 말만 하면 무엇이든지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무엇을 만들지는 모르겠다' what을 해야 하는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그러나 what을 안다고 하더라도 더 중요한 것은 'so what?'에 대한 답변이 있어야 한다. 그 목표를 달성해서 어떻게 하겠다는 것인가?사람이 '열정'을 느끼려면, 목표의 의미, 목표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 '표적 뒤의 표적'을 볼 수 있는 힘이 '열정'을 만들어 낸다. 카테고리 없음 2017. 3. 13. 21:27
봄은 오고, 그는 가고(2017.03.10 금) 2017.03.10 금 따뜻한 봄날이다.우리도 모르게 옆에 와 있다.트래킹을 하다가 청설모를 만난다.어디서 구했는지 도토리를 갉고 있다. 그가 떠나는 날, 이렇게 날씨라도 따뜻해서 인간적으로는 다행이다. 그 한몸 바쳐서 이 나라를 구했다고 생각하길.'대통령도 법을 지키지 않으면 이렇게 된다'. 대통령 탄핵 인용 카테고리 없음 2017. 3. 10. 12:05
'인고의 착각' 02( 2017.02.19) 앞에서 국가 리더들이 자신들의 의무를 못하면 그 피해는 국민들에게 돌아간다고 했다. 이에 대한 뼈저린 예를 요즘 느끼고 있다.바로 영어 교육이다.기존 학교에서 하고 있는 영어 교육은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듣기와 말하기를 만족시켜 주지 못한다는 사실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검증된 결과이다. 문법 위주와 시험, 성적 중심의 능력 평가 교육 체계는 우리의 목표와 맞지 않다는 결론이다. 그런데도 우리나라 학생들은 아직도 그 잘못된 체계를 따르면서 오늘도 자신들을 탓하고 있다. 기존의 피해자들도 평생을 그렇게 자신을 탓하는 것이 맞다고 착각하고 살아간다.자신의 능력을 탓하고 있고 자신의 노력을 탓하고 있고 자신의 머리를 탓하고 있다.해야 할일을 못한 것이 원인이라고 자책하면서...그렇게 영어를 포기하면서 세계를.. 카테고리 없음 2017. 2. 19. 10:05
'인고의 착각' 01( 2017.02.19) '인고의 착각' 01 (2017.02.19) 평소 사회 문제나 행복의 문제에 대해서 심리학자들이 말해주는 구조적인 이슈 듣기를 좋아한다.TV를 보다 평소 좋아하는 프로그램에서 채널을 멈춘다. 우리나라 국민은 '인고의 착각'이라는 것에 가치를 둔다고 한다.개념을 설명하는 예로 우리 나라 교육과 취업률을 들고 있다. 우리나의 대학교 진학률은 70%란다. 그중에서도 40%이하만 취업을 하고 있다.대학에 들어가는 사람들의 절반밖에 직장을 못 갖는다는 것이다.이건 어쩔 수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호전되기는 힘든 상황이라는 것이다.그런데 우리의 가치관은 아직 이런 외부 변화에 적응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인데... 외부 환경의 변화와 그에 따른 취업 실패에 대한 원인들이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와있는데도 아직 우리는 .. 카테고리 없음 2017. 2. 19. 09:52
그 넘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살까? "사람의 얼굴은 세번 변한다"고 했다.언제 변하는지는 모르겠다.하지만 지금의 내 얼굴은 분명 마지막 모습에 더 가까울 것이다. 마지막에 가깝다는 것을 알지만, 아직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너무 많다.세계 일주를 해야 한다.특히 북유럽 사람들과 이야기를 해야 한다.그들이 생각하는 "인생이 무엇인가"를 들어봐야 한다.그들이 생각하는 "행복이란 무엇인가"를 들어봐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나는 오늘도 영어를 배우고 있다. 그리고 집사람이 원하는 불가리아의 우유니 사막을 봐야 한다.나도 보고 싶다.그리고 캐나다 대륙 횡당 열차에 몸을 실어야 한다.자다 일어나다. 그러다 자연의 감동을 받고 싶다. 이 나라에서 살다가 그렇게 죽고 싶지는 않다.이 넘의 정치 !이 정치 때문에 내 관심사와 내 인생이 이렇게 영향을 받을 줄.. 카테고리 없음 2017. 2. 17. 01:11
서산 삼길포항(2017.02.04,토) 우럭이 현재 제철이란다.미세먼지가 나쁨으로 나온다.그래도 쫄깃한 회 한접시의 유혹으로 주말을 이용해서 서산으로 향했다. 우럭 기념비가 크게 있다. 생성을 팔고 있는 선상의 모습이다. 너무 추웠다. 집사람도 컨디션이 안좋았다. 편의점앞에서 잠깐 회 맛만 봤다. 쫄깃했다. 정말 맛있었다.나머지는 바로 집으로 가져왔다. 저녁, 아침 두끼를 매운탕으로 해결했다. 카테고리 없음 2017. 2. 5. 17:38
설 연휴 , 마지막 날(2017.01.30) 2017.01.30 ( 대체 휴일) 설 연휴 마지막 날.아침에 아파트 옆에 있는 산을 오르다가 사진 몇 장을 찍는다.미세먼지가 좀 누그러진듯하다.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7:26
아....일이 커져 버렸다. 트래킹을 하다 보면 머리에 땀이 나는데, 늘 가렵다. 머리가 빠지려나 보다고 생각했었다.그럴때마다 '한번 밀어버려?' 했다. 오늘 아침도 추운곳에 있다가 들어오니 가렵기 시작한다.콧수염 관리용으로 "바리깡"하나를 구입해둔 것을 꺼낸다. 옷을 벗고 화장실로 들어간다. 기계의 클립을 8mm 길이로 조정한다."아저씨"의 원빈을 상상했나 보다.옆머리의 구레나루를 따라서 "후욱~" 밀어올린다.심호흡도 없이 순간적으로 손이 먼저 올라가버린다.근데 영화처럼 되지 않는다.8mm로 고루 잘려질 줄 알았는데, 잘린데는 잘리고 안잘리는데는 안잘린다.울퉁 불퉁. 집사람의 도움을 받는다. 그래도 잘 되지 않아서, 결국 머리 길이를 조정하는 클립을 제거한다. 완전히 밀어버리기로 결정한다.허어...잘 밀린다. 중간에 아이가 보더니..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7:20
"목적 없는 노력은 낭비적 활동이다" 2017.01.17 목적 없는 노력은 낭비적 활동이다 우리 모두 80년을 살텐데꿈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데는 3일도 쓰지 않는다.목적 없는 노력이야말로 낭비적 활동이다.꿈을 찾고 몰입하는 진짜 노력을 해야 한다. - 리샹룽, ‘당신은 겉보기에 노력하고 있을 뿐’에서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51
"그 인정, 사양하겠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이 책꽂이에 꽃힌 아빠 책을 보면서 말한다. 아들 : 아빠, 책 많이 팔렸어요? 아빠 : 아니. 아들 : 나도 글쓰는 것 좀 알려줘요.아빠 : 책을 쓰려면 뭘 쓰고 싶은지 정해야 하는데, 뭘 쓰고 싶어?아들 : 추리... 옆에 듣고 있던 엄마. 엄마 : 준서도 글을 잘 쓸 것 같아. 지난번에 PPT 가르켜 주니까 잘하던데.아빠 : 아빠 닮아서 글 잘쓸거야.아들 : 그 인정, 솨양하겠습니다~응. 아이가 커가고 있다. 집사람 말처럼 너무 빨리 커가는데 아쉬울때가 있다.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50
2017, 눈이 쌓인다. 트래킹 도중에 눈을 만난다.몇 장 찍어 둔다. 셀카도 한장...요즘은 영어 듣기를 연습하고 있다."마지막 한판"으로 이름을 지었다.젏었을때는 영어권 사람들에 비해 우리가 얼마나 불리한지, 뭐 그런거를 생각했던 적이 있었던 것 같다.근데, 요즘은 뭔가 기분이 다르다. 글쎄....뭘까. 인생을 좀 길게 보니, 뭐 그렇게 유리, 불리를 따지고 볼 것만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50
아이가 커 가고 있다. 2017.01.07(토) 매일 짱구같은 만화 영화만 보던 애다.어느날 "도깨비"라는 드라마를 보기 시작한다.외식을 하는데 밥을 다 먹고 TV 밑으로 다가간다.집에 도착하자 마자 TV를 켜고 "도깨비"를 다시 켠다.전봇대밑에서 헤어지는 남자의 말을 듣더니 "간지"난다고 한다. 이 겨울방학이 끝나면 6학년이다.애가 커가고 있다.조심스러워진다. 뭔가 얘기를 해 줘야 한다고 생각할때마다 괜찮을까 조금씩 걱정이 된다.지적을 좀 해 줘야 겠다고 생각하다가도 애가 주눅이 들지 않을까혼자 힘으로 결정하는 힘이 약해지지 않을까눈치를 보기 시작하면 다른 사람에 의존적이지 않을까 여러 생각이 든다. 부모 스스로에 대한 자존감과 자신감이 부족하면 이런 식으로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해 본다.부모가 자신의..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50
"엄마 마음속, 3번 출구요~" 집 사람이 회식때문에 차를 두고 버스를 타고 온단다.아이가 버스 정류장으로 마중을 나간다고 엄마에게 전화를 한다.아파트 단지를 나가고 있는 도중에 정류장에 먼저 도착한 엄마에게서 전화가 온다. 엄마 : "어디야?"아들 : "엄마 마음속 3번 출구요" 여자 친구에게서 고백을 받더니 ... ^^멘트들이 풍부해지는건가.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50
2016 마지막 날 ... 2016 마지막 날, 토요일 오후집에서 조용이 가족과 함께 보내고 싶은 마음에 왠지 모를 껄끄러움이 든다.허리가 불편해서 집사람이 운전을 해서 개화역에 도착한다.주차장에 세워두고 다시 지하철로 옮겨 탄 후 광화문으로 향한다. 이 사람들도 나와 같은 마음들일까? 축제인듯 하면서도, 왠지 슬픈.누구의 말처럼, "깊이를 알 수 없는 상실감과 자괴감"을 숨기기 위해서 축제의 소리를 지르고 있는지도.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49
영화 인터스텔라 대사 2016.12.20 12:41 "우린 그저 아이들한테 추억이 되면 돼. 부모는 자식의 미래를 위해 유령같은 존재가 되는 거지." 시간이 갈 수록 공감이 가는 말이다. 자식을 "사람으로 만들어주려고 노력하는 것보다는" 그저 사랑해주고 추억을 많이 만들어주고 그리고 옆에서 지켜봐주는 존재로 남는 것이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감동적인 다른 대사도 많다. "양을 잡아먹는다고 사자가 악은 아냐.자연은 두려운거지 악은 아니다" "부모가 되면 이거 하나는 확실해진다. 자식을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은 마음"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49
외삼촌 음악회에서(2016.11.) 2016.12.04 13:34대학 시절 활동했던 외삼촌의 음악 동아리 역사가 96년이란다.선 후배가 함께 했던 연주회로, 80이 다 된 연주자도 있었다. 멋졌다. 카테고리 없음 2017. 1. 30. 16: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