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역습
2017.05.07(일) 무섭다. 불안하다.미세먼지 '매우 나쁨' 어제는 집사람이 기침때문에 병원에 간다.아이도 약간의 축농증 때문에 함께.바람이 불자 병원 주변의 소나무에서 송화가루가 눈 더미처럼 떨어진다.주차장의 차들은 모두 뿌옇다. 어린이날 선물을 사지 못해서 아이와 집사람을 태우고 하루 종일 밖에서 지낸다.집사람의 기침이 심해진다.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TV를 보니 마침 미세먼지 관련 다큐를 하고 있다. 한번의 미세먼지로도 폐암, 폐결핵에 노출된 사람들도 있단다.아직 대항력이 없는 아이들의 경우는 더 심하다.미세먼지가 역대급으로 나빴던 날에 태어났던 한 아이는 폐렴에 걸리고 만다. 앞으로 10, 20년 후의 우리 아이들때가 더 걱정이다.소비 중심의 성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는 현재의 경제 체제에변화가..